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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씨네 방랑기

🚗대구 근교 나들이 가이드 | "군위전통시장(오일장)", "시장닭발" 정보

by soso365 2026. 4. 28.

 

오늘도 역시나 계획된건 아니었다.
주말이니까 어디든 나가고싶긴 했고 시간상 멀리 갈수는 없었기에 일단, 차부터 타고봤다.
어딜가든 운전자(=남편) 맘이었다.
익숙한 교외길을 지나면서 슬쩍 물어보니 딸래미가 닭발을 먹고싶다 했다고 귀띔을 해준다. 하.. 날 닮은 식성이라 뭐라 할순 없지만 초3 여자아이 입에서 닭발이라니..
그러면서도 간만의 닭발생각에 은근 기대되는 나란 사람😆
그 닭발집은 군위전통시장 안에 있는데 마침 가는날이 오일장이 서는 날이라 장구경도 겸하기로 했다.



🚩위치 및 정보 체크!!




군위전통시장대구 군위군 군위읍 중앙5길 12-8
✔ 장날 일정 : 매월 끝자리 3일, 8일(3•8장), 상설시장과 오일장 함께 운영
✔ 주차 : 군위전통시장 주차타워(서부리 9-5)
   - 만차 시 군위군청 주차장 활용 / 군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차량 10분거리
✔ 장보기 TIP
   - 파장시간 보다는 오전시간 방문 추천! 복잡함을 피하는 것은 물론 좋은 물건 선점도 가능
   - 소액 현금 준비 : 노점상에서 물건을 살 때는 카드가 안되는 경우도 있어 현금이나 온누리상품권 지참 추천       - 대구행복페이 : 할인혜택 등 알뜰한 쇼핑 가능


매번 까먹는 것이 하나 있는데 이제 군위는 대구 근교라고 표현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군위는 2023년부터 대구광역시에 편입되어 대구 군위군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확 와닿지가 않아 그런지 같은 지역이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는 사실😊

 

오후라 한산한 시장골목

무사히 주차를 마치고 내려서니 와~ 날씨한번 죽여준다 싶다. 딱, 봄 하늘에 딱, 봄바람이 우리 식구들 어서오라고 반겨주는 것만 같아서 처음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오일장 방문치고는 살짝 늦은감 있는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시장 골목은 활발함을 잃어가는 모양새였지만 엄청나게 장을 볼것도 아니고 거의 아이쇼핑을 목적으로 왔기 때문에 아무렴 상관없었다. 무엇보다도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 꽃들과 다육이 장이 서있었기에 남편을 잡아끌고 그쪽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어여쁘다, 봄꽃 그리고 다육이들

 

봉지 속 새로운 식구들

 
아~ 너무 좋잖아😍 안그래도 주방쪽 장 위가 조금 허전한듯 해서 다육이 몇개 놓아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이렇게 반가울수가!
사실 이런 시장에서는 꽃 가격도 저렴히 구입할 수 있다는 게 굉장한 메리트인 듯 싶다. 이날 3개의 다육이를 데려왔는데 5천원에 해결했다. 물론 예쁜 화분에 심어져 있는 것은 아니라서 따로 화분갈이는 해야할듯 하지만 화려하진 않아도 보고 있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아직까지 화분갈이는 커녕 베란다의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놓여져있는 현실이지만 ㅋㅋㅋ
 

장보기의 최고봉, 반찬 쇼핑

 
눈으로 봄을 즐기고 나니 어느새 반찬들이 줄지어 내눈에 들어온다.
종종 필요한 반찬들은 사먹기도 하는 우리집이라 어른 반찬 위주로 슥 체크 먼저 해보고 두가지를 골랐다.
오징어채와 총각김치! 워낙에 김치류를 좋아하는 나이고, 함께 지내는 친정 아부지도 딱 으른 입맛이라 한번 사보았는데 집에가서 먹어보니 오~ 나름 괜찮은데?
요즘 무얼사든 물가가 만만찮지만 특히나 동네 반찬집에서 반찬 한번 사려면 그 가격에 히익~ 하고 속으로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역시 시장은 가성비가 좋은 느낌이다. 거기에 맛까지 있었으니 기분좋은 쇼핑의 결과였다.
 

그 유명한 군위 시장닭발

 
🚩위치 및 정보 체크!!


 

시장닭발 대구 군위군 군위읍 중앙5길 12-8
✔ 운영시간 : 10:00-20:30 / 토일은 15:00-16:00 브레이크 타임, 평일은 없음
✔ 주메뉴 : 닭발, 닭목, 닭포 등 / 주메뉴 가격은 1인분 10000원으로 동일
✔ 주문방법 : 메뉴를 선택(2-3가지 섞기도 가능)하고 따로 굽는 곳에 말씀드리면 됨 / 택배주문도 OK(010-2665-6465)
✔ TIP : 현금 및 계좌이체 시 양을 더 주시기 때문에 핵 이득!

드디어 그 유명한 군위전통시장의 명물 시장닭발!
여러번 먹어보았지만 따갑도록 맵지도 않고(초3도 만족하는 맵기), 은은하게 스며든 연탄불향이 일품이라 이렇게 일부러라도 찾아오게 된다는 것.
이곳은 꼭 장날이 아니더라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라 방문을 하면 무조건 기다림의 시간을 감내해야 한다.
그래서 늘 그랬듯 이날도 주문을 먼저 해놓고 시장 구경을 갔다왔더랬다. 
식당 입구 옆 한켠 공간에서 두분이 앉아 손빠르게 닭발을 굽고 계시는데 진짜 냄새에 취한다는 말이 딱 맞다 싶을 정도로 빠져들겠더라. 사진을 찍고싶었으나 주문을 하러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너무 많이 사진을 찍히시다(?) 보니 초췌한 사진은 찍지말아달라는 호소문아닌 호소문이 붙어있어서 핸드폰을 내려놓기로 했다😊

영롱한 닭발의 자태

 
드디어 영접!
감사합니다~ 인사를 마치기 무섭게 거의 경보하듯 걸어 차에 올라타고 나니 딸래미가 얼른 포장을 열라고 나를 재촉한다.
뭐가 그리 급하다고... 언젠가 한번은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닭발 오픈식을 가졌었는데 그 맛이 아주 기가 맥혔었던걸 아이도 기억했던 모양이다. 사진에 보이는 덜 벗겨진 포장 랩에서 우리의 급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구만.
맛은 뭐 말할 것도 없었다. 딸 한입, 나 한입 번갈아가며 맛있다를 연발했으니 말이다. 둘째를 포함한 우리집 남자들은 닭발을 선호하진 않는지라 둘만의 포식시간을 아주 행복하게 즐기며 집으로 돌아왔다(물론 다 먹진 않았음).
이렇게 또 소소한 우리의 하루가 지나간다.
같은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드라이브도 좋았고, 눈과 입도 즐거웠으니 더할나위 없었던 시간들.
이 힘으로 다가올 일주일을 잘 견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