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야흐로 가정의 달.
OO날 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빨간날의 달. 그래서 아이들은 더 신나는 5월 되시겠다.
우리집 이남매도 재량휴업일까지 더해 무려 5일의 휴가아닌 휴가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엄빠의 머리는 미리부터 돌아가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야할까
도대체 어디서 뭘해야 요것들이 만족해줄까. 참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지만 계획을 세우는 입장에서는 마냥 쉬운일만은 아니기에 남편과 여러 상의끝에 결정한 곳이 바로 하동이었다. 그중에서도 레일바이크를 타러가자는 것!
사실 하동은 여러번 다녀온 곳이기도 하고 레일바이크 역시 세번의 경험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했다. 솔직히 우리 두사람도 지금껏 타본 것 중 하동 레일바이크의 속도감이 단연코 최고였기에 이 좋은 날씨를 만끽하기에는 이만한 코스도 없겠다 싶었다. 그렇게 아이들의 무조건적인 동의를 얻어 하동으로 출발!🚗

🚩위치 및 정보 체크!!
✔ 영업시간 : 09:30-17:30(9시부터 발권시작, 당일은 현장발권만 가능) / 12:00-12:40 휴게시간 / 홈페이지 예약가능
✔ 이용가격 : 2인승-30,000원 / 4인승-44,000원(전연령 / 30개월 이상, 키 100cm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탑승)
✔ 주차 : 승용차 기준 약 40대 가능(주차비 무료)
✔ 소요시간 : 약 1시간 정도
✔ 할인정보 : 디지털 관광주민증 10% 할인(대한민국 구석구석 앱 가입 후 이용)
남해대교 유람선 30% 할인 / 하동 케이블카 할인(2인승 30%, 4인승 10%)
경찰공무원증 30% 할인(일반직, 주무관 포함)
단, 할인적용은 현장발권으로만 가능! ✔발권하기 전 확인 필수!!
✔ 시간표 : 09:00 / 11:00 / 13:00 / 14:30 / 16:00 / 17:30(동절기는 17:30 미운행)




폐선철로의 재탄생, 열차와 레일바이크 두번의 즐거움
하동 레일바이크는 옛 부천역에서 양보역까지 이어지는 폐선 철로(약 5.2km 구간)를 활용한 체험공간이다.
특히나 운영방식이 여느 곳과는 조금 차이점이 있는데, 출발지에서 바로 레일바이크를 타는 것이 아니라 열차를 먼저 타야 레일바이크를 만날 수 있다. 북천역에서 열차를 타고 양보역까지 이동한 후 레일바이크로 갈아타고 다시 북천역으로 돌아오는 것이 완전한 코스 되시겠다. 그런데 이 코스가 생각보다 너~무 좋고 재밌다. 엄청 빠른 스피드는 아닌데, 바깥의 여유로운 풍경을 눈에 담기에는 딱 좋은 속도감이다. 이미 아이들은 열차를 타면서부터 즐거움이 장전되고 레일바이크가 있는 곳에 내리면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달려 자리를 선점하기 바쁘다.
바람 맞으며 느끼는 여유로운 풍경
드디어 레일을 따라 줄지어 있는 레일바이크가 눈에 들어오고 이번엔 좀 더 앞쪽에서 타보고 싶다고 했던 아이들을 따라 세번째 바이크에 자리를 잡았다.





안전벨트까지 착용하고 나니 나도 은근 설레기 시작했다. 관계자분의 주의사항을 듣고 마침내 움직이는 바이크들. 이미 바람은 솔솔 불어오고 있었고 아이들의 페달도 순조롭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하동 레일바이크의 매력 중 하나는 큰힘을 들이지 않고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 경사도가 거의 없는 완만한 코스이기도 하고 살짝 지루해지나 싶을때는 자동구간이 있어서 빠른 스피드로 치고 나갈 수 있다. 우리 아이들도 이 구간을 제일 좋아하는데 꺅꺅 소리를 지르며 페달에 불을 붙이듯 밟곤한다. 속도가 빨라지면서 바이크가 움직이는 소리는 생각보다 엄청 큰데, 그 소리를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맞을지 고민을 해보았으나 "철철철철!!!!!" 정도가 가장 맞지 않을까 싶다😊 이럴 때는 정말 동영상 삽입이 안되는게 너무 한이다. 그 생동감 넘치는 빠르기와 소리를 사진으론 다 담아낼 수가 없다. 눈으로 풍경을 좇고 있다보니 드문드문, 또는 조금 더 오밀조밀 빨간 양귀비 꽃들이 보인다. 아, 맞다. 양귀비축제에 왔었던 때가 5월이었던 거 같은데 하고 나중에 찾아보니 아니나다를까 15일부터 축제 시작이구만. 조금만 더 늦춰서 올걸 그랬나 싶다가도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면 이렇게 레일바이크를 즐길수 없을 거 같아 아쉽지만 올해는 만발한 양귀비는 패스해야할 거 같다. 한번씩 느껴지는 고향의 냄새를 맡으며 여유로운 시골풍경에 취해 있다보니 저만치서 터널이 보인다. 요 터널이 또 은근 볼거리가 있단 말이지. 약 1km 정도로 꽤 길게 이어지는 터널 구간은 화려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색다른 느낌으로 통과할 수 있다. 입벌린 호랑이도 그려져있고 여러가지 꽃들도 벽화처럼 만나게 된다. 특히 터널 안이라 해가 뜨거울 때 지나면 아주 시원해서 잠시 숨도 돌릴 수 있는 구간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어느정도의 간격을 두고 관계자분들이 서서 손흔들며 맞아주시는데 동네 주민분들 느낌이 물씬나는 우리네 아저씨들 같은 분들이라 참 정겹고 좋다.

바람과 바이크 소리때문에 서로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깔깔대다 보니 어느새 북천역으로 돌아왔다.
"한번 더 타고싶다~" 하는 아이들의 눈빛을 웃음으로 무마하고 말았으나 놀이기구라면 기겁하는 엄마에게도 레일바이크만큼은 합격점이란다. 만발한 양귀비에 대한 아쉬움이 내내 남을 거 같긴해도 5일간의 연휴를 맞이하는 첫출발이 너무나 좋았던 오늘💕
무박여행이라 집으로 돌아가야함에 뒤가 땡겼지만 이렇게 짧게 치고 빠지는(?) 나들이도 너무 매력적이야,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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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아쿠아리움"|물고기 보며 쉬어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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