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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씨 수다/리빙로그

🥣그릭요거트 메이커 "그릭케이크" 후기|집에서 꾸덕한 그릭요거트 만들기

by soso365 2026. 5. 15.

 

 
드디어 사버렸다. 사버리고 말았다.
어딘가에서 홍보페이지를 볼때마다 집적집적 하다가 며칠전 공구를 한다는 사실을 접하고선 그냥 질러버린 요거트 메이커, '그릭케이크'.

아.. 과연 잘한 짓일까. 꾸덕이 그릭요거트를 자주 먹는 우리집인지라 구매할때 마다 대용량을 사다보니 그 가격도 만찮은게 사실이다. 나름 이래저래 생각하고 결정하긴 했지만 만들어지는 양 대비 노력이 너무 많이들면 분명 후회할 나란걸 알기에 호기롭게 질러놓고도 잘 써질지 걱정이 앞섰다. 이래놓고 이쁘게는 또 먹고 싶어서 요거트 전용용기까지 사버린 나란 사람😆  

미리 요거트도 준비해놓고 배송이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겟!!
 



100% 국내 생산의 깔끔한 구성품,
일단 합격


크림 베이지색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일단 맘에 들었다. 구성도 거름망, 누름판, 유청받침 용기, 압력 스프링으로 아주 간단하다. 특히 유청이 담겨지는 용기가 투명이라 눈으로 바로 확인 가능하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스프링은 기본구성에 포함된 것 외에 강력 스프링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데, 이는 3차 유청분리를 위한 것으로 8-9kg의 압력으로 그야말로 유청을 탈탈 털어버리겠다는 의지! '찐찐 꾸덕러'들이 솔깃할 부분이다. 어떤 후기에 목이 맬 정도의 꾸덕함이라 해서 잠시 고민하다가 기본만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 구매하진 않았다.

이 모든 구성품들은 100% 국내생산이라고 하는데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믿음 점수가 좀 더 올라갔다. 다만 쬐끔 아쉬운 점은 뚜껑 결합부분에 불안한 감이 살짝 있다는 것? 아무래도 아직 길이 들여지지 않아 그런지 힘주어 눌러 닫다가 부러질까봐 조심스러웠다. 물론 이건 상품 자체에 대한 문제라기 보단 개인차의 문제라 사용하기엔 전혀 상관없다. 
 

유청분리가 원스톱으로!
대용량도 문제없음


내 지름에 8할을 차지한 이유, 바로 대용량이라는 것. 2-3회의 유청분리 과정을 거치면서 걸러진 유청 비우고 또 끼우고 넣고...
이걸 언제 하고 앉았냐. 하루가 정신없이 돌아가고 무엇보다 나는 귀차니즘러인데 말이다.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최대 2.45리터까지 가능한 대용량 유청받침은 한번 끼워두면 끝까지 비우지 않아도 충분히 제몫을 해낸다.

아기자기한 생김새에 비해 그야말로 짐승같은 용량! 수제로 만드는 그릭요거트는 기다림의 시간이 필수라지만 그 과정이 조금이라도 단축될 수 있다는 것에 세상 편해졌다 싶다.

결합을 다 하고도 냉장고가 포화상태가 아니라면 자리차지 공간이 엄청 넓지는 않아서 그것도 OK. 중간크기의 뚝배기 정도? 게다가 사진까지 예쁘게 인쇄된 사용설명서가 함께 오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지 찾아보는 수고로움도 덜었다. 10살 아이도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다.
 


'집'에서 뚝딱 완성하는 그릭요거트


사실 뭐 크게 할 게 없었다. 딸아이의 손을 빌려 요거트를 부으면 그것이 시작이자 끝이다. 거름망에 요거트만 부어주고 냉장고에 24시간(1.8리터 기준) 두면 1차 유청분리 끝. 요거트를 붓는 순간부터 흘러내리는 유청을 볼 수 있다. 그 후에 누름판과 스프링만 장착 후 다시 냉장고에서 일정시간(1.8리터 기준 9시간 정도)을 보내면 2차 유청분리도 끝이다. 냉장고와 시간이 열일하는 느낌. 혹시나 정신놓고 있다가 시간을 놓칠까봐 냉장고에 시간 메모 정도는 해놓는 센스도 부려봤다. 

1차 유청분리 끝

 

1차만 했는데도 나름 꾸덕 느낌이 살아있다 2차 분리 시작

 

TIP. 용량 및 유청분리 시간

용량 1차 유청분리 2차 유청분리 3차 유청분리
(강력 스프링 사용자 권장)
1.8리터 미만 15시간 - 24시간 5시간 - 9시간 6시간 이상 - 12시간 이하
1.8리터 24시간 9시간 - 6시간 이상 - 12시간 이하
2.45리터 36시간 9시간 - 6시간 이상 - 12시간 이하

 
TIP. 어떤 요거트를 사용해야 할까

시판 요거트들이 많아서 어떤 요거트를 골라야 할지 은근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요거트에 붙어있는 성분표를 보고 젤라틴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원유 98% 이상 함유된 제품이면 대부분 괜찮다고 한다. 나는 인터넷 쇼핑이 아닌 동네 마트를 이용, 선택의 여지없이 불가리스 플레인 요거트 원유 99.99%(1.8리터)로 구매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공들이고 떨렸던 부분은 완성된 그릭요거트를 분리하는 순간! 아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지만 예쁘게 마무리 하고싶다. 정말 이순간만큼은 똥손이고 싶지 않다. 그러려고 전용 용기까지 샀단 말이다!

게다가 기대에 찬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니 이거 잘못하다가는 저 반짝이는 눈들이 가시로 바껴 날아올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떨리지만 고수 엄마인척 누름판을 살짝 옆으로 돌리며 그릭요거트를 쏟아냈는데! 아... 금이 가다니ㅠ,ㅠ

근데 솔직히 아직도 완전한 감은 못잡겠다. 꾸덕의 정도를 찾고자 시간을 조절해보고 있는데 그에 따라 달라지는건지 내가 정말 어마어마한 똥손인건지 은근 어렵다. 그래도 꺼낼 때 마다 우와~ 소리를 해주는 아이들🤍 식칼을 들고 요거트를 척척 자르는 이 순간, 이게 뭐라고 행복한지 모르겠음😋 너도나도 먹어보겠다고 토핑을 찾아 꺼내오는 내새끼들을 보니 그냥 잘 샀구나 싶다. 

TIp. 완성된 그릭요거트 좀 더 쉽게 꺼내기

✔ 누름판 손잡이를 옆으로 살짝만 기울여서 쪼~끔 힘을 준 뒤 다시 수직으로 잡아서 살살 들어올린다.  
✔ 거름망에서 그릭요거트를 분리시킨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접시에 안착시켜 준다.
✔ 꾸덕감에 잘 꺼내지지 않을 때는 거름망을 손으로 살짝 눌러 빼내준다.

 

우리집이 바로 홈카페🤍


가성비와 맛, 감성까지 잡은
홈 디저트 카페


앞서 말했듯, 우리집은 그릭요거트를 즐겨먹는 편이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한 것이 그 시작이었으나 사실은 그냥 맛있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 특히 동생이 알려준 땅콩버터와의 조합은 정말 세상 맛있다. 여기에 여러가지 토핑을 곁들이면 재미도 있고 맛도 풍부해진다.

다만 지금까진 그 가격이 사악한 편이긴 했다. 며칠 연달아 먹다보면 1kg을 사도 어느새 비어있고 또 시키는 일의 반복. 여기에 드는 비용이 실로 만만찮았다. 시중 가격이 보통 100g당 3500원 꼴이라는데 이렇게 생각하니 그 부담감이 확 다가온다. 그런데 직접 만들어 먹으면 350g에 3500원 정도라고? 1.8리터 요거트로 만들었을 때 약 600-700g의 그릭요거트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조금의 수고로움만 감수하면 꽤나 괜찮은 선택이다. 

특히나 완성된 케이크 모양도 취향저격 제대로다. 또각또각 잘라 소분용기에 덜어서 그대로 보관하면 되고 먹을 때 마다 땡기는 토핑으로 장식하면 그만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갬성으로 대동단결인 엄마와 딸은 사진부터 찍고 본다.

이렇게 예쁘게 완성된 그릭요거트를 앞에두고 아이들과 앉았으려니 뭔가 거창한 디저트를 먹는 느낌이다. 늘 다를 것 없는 집이라는 공간이지만 이순간만큼은 디저트 카페 부럽잖다. 


이제 10살 딸아이는 완성된 그릭요거트를 꺼낼 때만 빼곤 모든 과정에 척척이다. 요즘은 2차 유청분리 시간을 조금씩 더 조절해보며 꾸덕의 완성도를 찾아가는 중이다. 시판 그릭요거트를 사먹는 것 보다 통 설거지가 나오는 정도의 일이 추가되긴 했지만 동글동글한 제품이라 슥 씻어 말리기에 어려움도 없고 매번 하는 설거지이다 보니 부담감도 없다.


손님맞이 고급진 디저트 역할 톡톡


집에 아이 친구들이나 손님이 왔을 때 완성된 요거트만 있다면 꽤나 고급진 간식을 대접할 수 있다는 점도 기분좋은 일이 됐다.
뭔가 엄청 신경쓴 느낌의 디저트 같아서 내놓는 입장이나 대접받는 입장 모두 만족스럽다.

필요에 의해서 샀더라도 집에 들인 후 잘 안쓰는 제품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지름은 꽤나 만족스러워서 남편에게도 큰소리 빵빵칠 수 있었다는 후기🤗 사실 이밤에 글을 작성하면서도 나는 큰 죄책감없이 그릭요거트를 먹고 있다. 


 
✔ 집에서 잘 쓰고 있는 생활템 후기

🧽귀찮던 바닥청소 해결사 "홈앤아트 퓨어 스팀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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