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나는 아람단 캠프 일정으로 무려 에버랜드로 떠나는 주말. 우리만 이렇게 있을수 없다며 캠핑 노래를 부르는 둘째다.
아니, 우리집은 캠핑을 하지 않는다고!
그냥 몇번 가봤던 카라반 불멍이 좋았던 모양이다.
결국 성화에 못이겨 글램핑으로 결정.
그렇게 가까운 경주로 물색해 찾아낸 곳이 "별자리 캠핑랜드"였다.

🚩 위치 및 정보 체크!!
📌 방문 정보
✔ 주차
각 텐트 왼쪽 옆으로 바로 주차 가능
✔ 이용 시간
• 입실 시간 : 이용 당일 오후 3시
• 퇴실 시간 : 마지막 이용일 오전 11시
✔ 객실 타입
• 글램핑 (A,B,C 구역)
• 카라반, 스파 카라반, 패밀리 카라반
✔ 추가 요금
• 1인당 유아(0~7세) : 10,000원
• 성인(8세~) : 20,000원
📌 체크 사항
• 무료 픽업 서비스
- 경주 하나로마트 본점(태종로 717)
- 시간 : 15:30
• 여름 수영장 개장
• 관리실 무료 대여
- 수저, 그릇, 컵, 가위, 집게, 칼, 국자, 냄비, 캠핑의자 등
• 보증금 5만원
- 퇴실 후 청소가 끝난 후 오후 3시에 일괄적 입금
(장작 등 추가로 사용한 요금 정산 후 나머지 입금)
• 매점에서 양념, 간식, 아이스크림, 술 등 물품 구매 가능
✔ 필수 준비물
먹을 것, 마실 것, 세면도구
✔ 챙겨오면 좋은 것
캠프파이어 먹거리, 모기향, 살충제, 일회용품, 이동식 테이블, 키친타올
장비 없어도 된다
글램핑의 세계


우리집은 캠핑을 하지않는다. 텐트가 2개나 있지만 원터치와 인디언 텐트라 치고 밤을 지새우기엔 무리다.
그나마 가진 캠핑 장비라곤 테이블과 의자 정도 뿐.
그러나 글램핑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무런 장비가 없어도 하루 묵을 수 있는 캠핑인듯, 캠핑아닌, 결국 캠핑 감성이 바로 글램핑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고기를 구울거니까 소고기, 돼지고기 종류별로 장을 보고 집에서 김치, 쌈장까지 야무지게 챙겼다.
아,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할지 모르는 챙김 목록이 바로 '고구마'.
장작불이 있는데 어떻게 고구마가 빠질 수 있을까.
마침 집에 있던 자그마한 고구마도 몇개 챙겨넣고, 평소엔 안 사주지만 아이도 캠핑갬성은 느껴봐야 할 거 같아 마시멜로우도 하나 샀다.
체계적인 운영
이용하기 편하다




글램핑 사이트가 주는 프라이빗함 외에 이곳이 내맘에 딱 들었던 것 중 하나는 우리 일정에 맞춰 이용하기가 편하다는 점이었다. 여러 글램핑 숙소를 검색하며 느꼈던 것이 의외로 저녁에 숯불을 준비해주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업체가 많더라는 것이다.
매너 타임만 지킨다면 자유로이 이용하는 것이 캠핑의 묘미라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너무 제한적인 곳은 패스했다. 특히, 텐트 옆으로 한사람 정도 들어갈 크기로 가스 조리가 가능한 공간이 있는데 장작 피우는 곳과는 별개로 너무나 이용을 잘했어서 칭찬거리가 됐다.
넓은 공간 가득
넘치는 놀거리, 즐길거리


우리가 이곳을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수영장. 캠핑장이 커서 그런지 수영장 규모도 큼지막했고 좀 더 작은 수영장도 있어서 입맛대로 이용 가능했다.
그.러.나. 6월 초의 수영장을 너무 만만히 봤다. 해는 쨍쨍했으나 땡볕만 내리쬐는 날씨는 또 아니라서 바람이 어마무시 했던 것😨 먼저 놀고 있던 남편과 아이는 나를 데리러 온다는 핑계로 덜덜 떨며 돌아왔고, 호기롭게 허벅지까지 집어넣던 나는 멈춰섰다 ㅋㅋ
결국 불어오는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시퍼렇게 변한 아이 입술을 보고는 철수, 너구리를 먹으며 몸을 녹여야했다. 1시간도 못한 물놀이 임에도 라면은 왜키 맛있는건지...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서 우리는 곧 불을 피우고 저녁 준비에 돌입했지만 이곳 별자리 캠핑랜드에는 다양한 놀거리가 많다. 족구장, 농구장, 미니 탁구장, 모래놀이터, 미니 골프장, 노래방 등 어른부터 아이까지 한바퀴 돌아가며 즐길 수 있을 거 같았다.
특히 아이들 최애인 일명 '방방이', 트램폴린도 있어서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좀 타볼까 했더니 하필 우리가 방문했던 날 수리에 들어가서 이용하진 못했다.
이에 업체 측으로부터 장작 한망을 선물로 받는 횡재가?!😍 오~ 너무나 반가운 득템이 아닐 수 없다!!
남편이 장작불을 피우는 동안 군것질 거리와 함께 맥주 한캔 야무지게 따주시고 매점에서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아~ 솔솔 불어오는 바람도 좋고, 감성 자극하는 배경음악도 잔잔하게 들려오니 이 여유로움이 미치게 좋아서 시간이 멈추었음 좋겠다.
🔥캠핑의 꽃, 장작 불멍
이 순간이 다했다

남편이 토치로 뚝딱뚝딱 하더니 금새 불이 붙었다. 타닥타닥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고 나도 테이블에 냉큼 자리를 잡았다. 텐트 안의 테이블은 따로 두고 우리가 가져온 캠핑 테이블을 장작불 존 앞으로 깔았더니 정말 딱이다.

시간도 그렇고 해가 넘어가려고 할 때라 다른 집(?)에서도 하나둘씩 불이 타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먹을 거 바로 앞에 장작불이 타오르는 모습은 정말이지 장관이 따로 없었다.


장작 냄새와 더불어 고기냄새가 나기 시작하니 숙소 안에 있던 아들녀석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는 배고프다 난리다.
그리고는 마시멜로우 타령 시작.
아니, 좀 기다려. 엄마 고구마부터야.


미안하지만 고구마는 시간이 조금 걸리니까 지금 넣어놓아야 한단다, 아들아.
그러고보니 고구마 크기가 너무 작은 듯 싶어 좀 아쉬웠다. 큰거 양껏 먹고싶은 엄마😁
고기 먹다가 잠시 쉬고, 고구마 한입하고 있으려니 세상에 어디선가 김치볶음밥 냄새가 풍겨온다. 알고 봤더니 옆 텐트 사람들이 볶음밥으로 1차를 하는 모양이다.

김치를 챙겨온 나도, 후다닥 만들어온 남편도 칭찬한다, 증말. 배가 그리 고픈건 아니었으나 고기 척 얹은 볶음밥의 맛은 안 먹으면 이건 그냥 반칙이다.

어느새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분위기에 취해 있으려니 어떤 분이 감사하게도 마쉬멜로우를 나눠주고 가셨다. 물고기 모양을 한 마쉬멜로우를 본 아이는 이미 엄청난 갯수의 마쉬멜로우를 먹은 후였지만 마치 처음 먹는다는 듯 먹방을 펼쳤다. 그래, 이런날도 있어야지.
캠핑 욕구 강하게 부르는
하룻밤을 보내며

모든게 완벽했고, 만족스러웠다.
덥지 않은 선선한 날씨는 오히려 캠핑 감성이라는 목적에 딱 맞아 떨어졌다.
다만 딸아이 없이 셋이서 여행을 떠나온 것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랄까. 외동놀이가 하고 싶었던건지 누나없이 신나게 놀자던 아들도 결국엔 누나가 '쫌' 보고싶다고 실토하고 만다.
그런데 큰일났다. 캠핑이 하고 싶어진다.
예전에도 한번 강한 캠핑 욕구가 들어 테이블도 사보고 했지만 텐트 구매를 심각하게 망설이다 그만둔 적이 있었는데, 또 한번 스멀스멀 그 욕구가 올라오는 것이다.
사실 용품을 사는 것 보다 더 문제는 준비와 마무리에 자신이 없다는 건데 캠핑 엇비슷한 걸 할때마다 이렇게 시험에 든다.
이곳에서의 하룻밤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우리는 담번엔 완전체로 다시 들리자 약속했다.
그땐 꼭 내가 좋아하는 가을쯤에 와야지.
고구마도 한망 가득 챙겨 와야지.
💬 총평
✔ 대구 근교에서 접근성 좋은 글램핑장 찾는다면 추천
✔ 프라이빗 하면서도 자유로운 이용성 👍
✔ 아이와 함께 경주의 다른 여행지도 여행코스에 넣으면 더 알찬여행 가능
✔여행 기록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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