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주 전, 남편이 슬쩍 얘기를 꺼낸다.
"모임에서 1박으로 경주 다녀와도 될까?", "그래?!"
나도 나지만 빡빡한 하루하루 쳇바퀴 도는 사람.
작년부터는 장인어른까지 모시고 있는 고마운 사람.
그게 뭐라고 못보내줄까.
우리집 맛난 김치의 일등공신인 26년지기 친구에게 그날은 외박하라 통보.
친구는 6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6, 8, 10세 모두의 입맛에 맞춘 일정을 짜기가 은근 어렵네.
날은 30도라는데 미어터질 키카는 생각도 하기 싫었고 결국 찾아낸 그곳!
대구 근교 아이들과 가볼만한 "캠핑인더선".
🚩 위치 및 정보 체크!!
📌 방문 정보
✔ 운영시간
• 11:00 - 20:00(주말만 운영)
• 11:00 부터 순차적 입장 및 체크인
✔ 주차
• 넓은 전용 주차장 있음
✔ 시설
• 샤워실, 개수대, 화장실 이용 가능
✔ 이용 요금
• 입장권(기준1인) : 15,000원(외부음식 반입 X)
• 에어매트 텐트존 종일권(기준4인, 최대7인) : 110,000원
• 테이블 텐트존 종일권(기준4인, 최대6인) : 80,000원
• 카라반존(기준4인, 최대7인) : 70,000원(개인 카라반, 캠핑카, 텐트 등 지참 필)
• 24개월 미만 무료입장(증빙자료 필수)
• 추가인원 요금 1인당 15,000원
다양한 서비스 장착한 "캠핑인더선"
원래 알고 있던 곳이 아니었기에 선택을 하기 전 여러가지 정보부터 좀 찾아봤다. 그냥 캠프닉과 물놀이 정도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운영 서비스가 꽤나 알찼다. 특히 매점은 여러번 이용했을 정도.
🛒 편의시설
•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매점
- 햇반, 과자류, 라면류(한강라면 등), 음료, 고기류, 채소류 등 종류별로 구비
• 숯, 장작, 석쇠, 가스 등 소모품은 별도준비 또는 매점판매
• 텐트존, 카라반존 외부음식 반입 가능
• 대여물품세트(화로, 버너, 그리들, 키친툴) 보증금(현금 10,000원) 있음
• 사용 후 세척 및 기름제거 후 반납하면 보증금 반환
• 짐 옮길 때 웨건 사용 가능
💡 다양한 서비스
✔ 키즈케어 서비스
• 동성의 케어자가 없을 경우 신청 가능
• 미취학 아동만 가능, 1인당 5,000원
• 어린이 환복, 간단샤워 및 드라이 서비스
• 어린이 전용 샤워용품 케어(수건 별도)
✔ 아기용 온수 미니풀 대여
• 미지근, 차갑게, 따뜻하게 원하는 온도로
• 미니풀+물=대여비 20,000원
• 에어매트존만 가능(하루종일 사용)


탁 트인 공간의 해방감,
입맛대로 고르는 텐트존
시작부터 자리 이슈가 살짝 생겼다. 테이블 텐트를 대여한 우리의 자리를 보니 두 테이블이 붙어있었고 그 중 한 테이블만 사용 가능했다. 즉, 옆 테이블은 다른 이용자가 들어올 자리였던 거다. 아... 거의 일행처럼 테이블이 다닥 붙어있어서 은근 불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추가금을 더 내고 에어텐트로 자리를 옮겼다.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 시간을 보내는 재미도 있겠지만 거의 아이들이 있는 집들일 거고 왔다갔다 어색, 민망, 불편이 예상 가능했기에 옮기는게 맞았다. 결과적으로 넓고 아늑한 에어매트존으로 옮기길 잘했다 싶다. 일단 프라이빗 했고 잠시 쉴때도 에어매트가 요긴하게 쓰였다. 어린 아기가 있는 집은 더더욱이 에어매트존을 추천한다.




천국을 선사하는
다양한 물놀이 시설
좀 다녀봤다고 가자마자 물에 뛰어들 아이들이란걸 알기에 아예 수영복을 입혀왔더니 역시나 풍덩~ 하고 본다.
쭉 둘러보니 아이들이 차 문에서부터 흥분한 이유를 알겠다. 연령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수영장도 여러개에 워터슬라이드, 대형 에어바운스까지 없는게 없다. 우리 아이들은 바나나처럼 기다란 기구에 타고 한참을 잘 놀았다. 물론 친구와 내가 신나게 끌어줘야 해서 체력이 딸렸지만🤣 물총을 가지고 오면 더 더 신나게 놀 수 있다. 사방이 물이니 물 채우는 것도 걱정 없다.


아이들 두고 텐트에 있는 시간동안엔 안전요원 삼촌들이 안전지도도 해주고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해서 안심이 됐다. 아무래도 일반 수영장이 아니다 보니 물에 이물질이 뜰 수 있는데 중간중간 직원들이 뜰채를 가지고 제거작업도 해준다. 엄마들이 신경쓰여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알고 운영하는 느낌이 들어서 만족!
어른도 아이도 신나는 이벤트 시간


시간을 조금 보내고 있으려니 곧 이벤트가 열린다는 방송이 나온다. 어라? 그런 것도 하는구나.
아이들이 한참 바나나 놀이기구를 타고 놀고 있을 때라 참여하지 않겠다고 해서 먼발치에서 구경만 했지만 박 터트리기, 아빠들 턱걸이 등 재미난 것들을 많이 준비한 것 같았다. 어른들도 간만에 그런 게임을 하다보니 아이들보다 더 좋아하는 느낌😁
랜덤 플레이 댄스 시간에 딸아이 또래의 아이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와~ 요즘 아이들 몸놀림이 장난 아니다. 각종 게임에서 우승한 사람들에게는 50% 할인권, 슬러쉬 쿠폰 등 선물도 주시던데 오~ 몸도 풀고 선물도 받고 좋다. 이럴줄 알았으면 우리도 한번 해볼걸 그랬나 싶다.


슬슬 먹부림 좀 부려볼까 준비하고 있는데 관계자분이 텐트마다 다니며 공지를 일러준다. 다들 물 맞을 준비 하시라고...
잠시 후 어디선가 공룡 출현!!
아이들은 공룡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즐거워하고 텐트에 있던 친구와 나는 물총 벼락을 맞았다 ㅋㅋㅋ
어차피 젖은 몸이라 개의치도 않았지만 이게 뭐라고 이 나이에도 은근 즐겁다. 이 시점에서 저 안에 있는 사람 더워서 어쩌나 걱정하는 동심파괴자들😆
먹부림이 빠지면 섭하다
N차까지 가능한 먹고 또 먹기


그래, 역시 이거다. 이러려고 온거다. 고기 장은 친구가 봐왔는데 양부터 구성까지 아주 만족스럽다. 아줌마들답게 김치에 가래떡, 오이까지 챙겨와서 부족함 없이, 끊임없이 먹어줬다.


남자 아이들은 소시지를 공략했고, 으른 입맛인 딸래미는 자리잡고 앉아 오이며 김치며 아주 야무지게 식사하시고는 다시 물놀이를 하러 떠났다. 친구와 나는 엉덩이 붙이고 앉아 근황 토크를 안주 삼고 싶었지만 그놈의 차 때문에 커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잠시 쉬는 시간엔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는데 매점 구성이 생각보다 알찼다. 햇반, 음료, 과자류에 한강라면까지 구비하고 있었다. 이곳은 외부음식 반입이 되는 곳이라 아마도 모두들 장을 봐오긴 하겠지만 고기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한돈, 한우 등을 구매할 수도 있다. 텃밭에서 재배한 상추도 3천원에 추가 가능하다.
이렇게 먹거리 구매 외에도 물놀이장 운영의 메인이 되는 곳이 바로 이 매점인 듯 싶다. 보증금 만원을 내면 취사도구 세트를 빌려 쓸 수 있고 설거지만 싹 해서 갖다주면 만원 반환을 해주신다. 즉, 무료 이용이라는 얘기. 마지막에 설거지 할 때 보니 개수대도 깔끔히 관리되고 있었고 근처에 분리수거장도 있어서 놀던 자리를 말끔히 정리 가능했다.
엄빠의 몸과 맘 자극하는
둠칫둠칫 사운드
친구와 대화하며 내가 계속 얘기했던 것이 바로 음악이다. 80년대 생들이 아주 환장😋할 노래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그날 나의 입은 말도 해야하고 노래도 불러야 했어서 아주 바쁘기 그지 없었을 정도. 몸치만 아니었다면 고개 끄덕임이 아니라 일어나서 흔들고 싶었다😛 그러고보니 컴퓨터로 연결해서 스피커로 트는게 아니라 매점 앞에 음향기기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비슷한 또래의 엄빠들이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고개로 박자를 맞추기도 하는 걸 봤을 때 신났던건 나뿐만이 아니었나보다. 시간이 뒤로 갈수록 클럽 음악같은 EDM 음악으로 바뀌는 것 같던데 정리를 하는 정신없는 와중 끝까지 나 행복했다.
모래놀이 & 텃밭체험까지
하루종일 즐긴다
주차를 하고 들어오는 입구에 모래놀이 공간이 있다. 공간도 꽤나 넓직하고 장난감들도 많이 있어서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만한 곳이다. 위쪽으로는 그늘막이 있어서 나름 햇빛도 막아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날 너무 더워서 그런지 물놀이장을 두고 그곳에서 노는 아이들이 크게 보이진 않았다. 큰 아이들보단 어린 아가들이 이용하기 좋을듯.

텃밭체험도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 1인 5,000원으로 직접 채소를 수확하고 미니 화분도 받아갈 수 있다고 한다. 이또한 가성비가 너무나 괜찮은 구성이었지만 우리는 물놀이까지만😍
우리의 물놀이는 5시가 넘어 끝이 났다. 요즘 해가 길다보니 더 놀고싶어들 했지만 엄마들은 또 운전을 해야하니까.
아쉬운 마음은 우리집으로 가서 달래기로 했다. 배가 불러서 마무리 라면을 못먹었기에 오늘의 저녁은 라면으로 해치우기로. 아~ 저녁엔 대창닭발 시켜놓고 친구와 맥주한잔 해야지. 나도 내 친구랑 놀고싶단 말이다.
💬 총평
✔ 대구 근교에서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은 물놀이 장소
✔ 많은 인원이 아니라면 에어매트 텐트존 추천
👉 예약은 이곳에서
영천 "캠핑인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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