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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씨 수다/한끼로그

🍄구수한 뚝배기 버섯밥 한끼로그

by soso365 2026. 6. 12.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저녁메뉴 고민의 시간.

냉장고를 열어보니 늘 있는 김치 종류들 뒤로 느타리버섯과 새송이버섯이 보인다.
빨리 해치워야 하긴 하는데...
그렇다면 표고만 추가해서 버섯밥이나 해먹을까?

오예, 냉동실에서 다진 소고기도 발견이오!


나란히 줄맞춰 선 버섯들


버섯만 있어도 준비는 끝났다


세종류의 버섯들 총총 썰어놓고 나니 그 모습이 어여쁘다. 버섯은 쫑쫑 써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씹히는 맛을 추구한다면 어느 정도 큼지막하게 썰어 준비한다.
오늘 우리집도 아이들이 먹을 것은 아니라서 어른용 크기로 썰어두었다.

사실 버섯밥은 주인공이 버섯이니만큼 몇종류의 버섯만 준비 되었다면 반 이상 끝난거나 다름 없다.
가짓수가 그리 중요하진 않지만 이왕이면 여러가지 버섯으로 눈과 입, 다 즐길 수 있으면 더 좋을 듯.

휘리릭 볶고, 간은 약하게


아, 원래는 기름 두르고 마늘부터 살짝 볶은 뒤 버섯을 넣어야 하는데, 버섯을 팬에 올리고 나서야 눈에 들어오는 마늘큐브.
순간 헛! 하고는 그냥 중간을 팠다😆 
그리고는 휘리릭 버섯을 볶아 주었다.
버섯은 볶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서 짧은 시간에 반찬을 만들어야 할 때도 애정하는 재료다.

이리저리 젓가락 춤을 추다보니 어느새 버섯에서 수분기가 흘러나온다. 이렇게  촉촉해진 버섯이 확인된다면 간을 살짝 해 줄 차례.
간도 뭐 별거없다. 가장 기본이 되는 간장 한스푼, 그리고 굴소스 반~한스푼 정도면 된다.
간을 강하게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마지막에 양념장 살짝 올려 비벼먹는 재미가 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버섯에 간이 배일 때 까지 잠시 휘적휘적 볶으면서 미리 준비되어 있던 소고기(간을 미리 해둔)를 추가해 준다.
아, 잠자고 있던 애호박 썰어둔게 눈에보여 함께 넣었다. 이처럼 집에 있는 어떤 재료라도 어울릴만한 것이 있으면 활용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밥을 투하하고 쉐킷쉐킷🎵
이까지 하고 보니 그냥 볶음밥이잖아? ㅋㅋㅋ 사실 여기에서 불을 끄고 먹어도 상관없다.
그러나 오늘은 '뚝배기버섯밥' 이라는 거창한 목표가 있으니 뚝배기에 옮겨 소복히 담아준다.


눌어붙은 마지막까지
구수하고 맛있다



챔기름 한바퀴 휘~ 두르고, 파 살짝 올리고 나면 이제는 시간에 맡길 차례.

근데 이 시간을 맞추는게 은근 신경이 쓰인다. 살짝 눌은밥을 만들고 싶은데 그 최적의 시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
뚜껑 덮고 약불에서 5~8분 정도? 
그런데 눌은밥이 되든 안되든 타지만 않는다면 실패없는 버섯밥 완성이다.
양념장 살짝 올려 비비고, 한식의 영혼의 단짝인 김치와 먹으면 이처럼 즐거운 한끼도 없다.

쌀을 불려 처음부터 버섯으로 밥을 짓는 오리지날 버섯밥도 좋지만, 남은 밥으로도 꽤나 괜찮은 저녁상을 후다닥 차려낼 수 있다.
아~ 이런 후다닥, 휘리릭 메뉴 정말 내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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