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동생에게서 걸려온 전화.
집앞으로 빨리 나오라는 짧은 한마디에 총총 내려갔더니 묵직하고도 어여쁜걸 손에 들려준다.
"앗, 이거 그거네 그거?!"
이 촌스런 언니는 그 귀여운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버벅거렸네. 암튼 매장 근처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조카들 아이스크림까지 사왔단 따뜻한 이야기💕

"할타보카" 젤라또
드디어 영접
사실 진짜 궁금했다.
아니, 모른체 하기에는 이름이 너무 귀엽잖아?
세상에 '할타보카'라니...
나는 유행타는 어떤 것들과는 친하지 않아서 동생에게서 전해듣는 경우가 많다.
할타보카도 다를리 없었고, 때문에 이미 유명해지고도 남은 이 젤라또를 오늘에서야 영접하게 됐다.

그것도 무려 포장으로 말이다.
집에서 매장까지는 거리가 좀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만나기 어려운데 동생찬스가 아주 쏠쏠하다😆
아무래도 젤라또이다 보니 포장이 꽤 꼼꼼했고 꼬마 숟가락도 형광색이라 젤라또가 주는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느낌.
백미는 '진리'
토마토는 '오호'
내 취향을 200프로 아는 동생인지라 젤라또 맛을 아주 기가 맥히게 뽑아왔다.

우선 할타보카의 스테디셀러 메뉴인 '백미'.
흰쌀과 우유, 크림이 주 재료라고 하는데 먹어보면 아! 하고 딱 그 재료들이 느껴진다.
쌀 특유의 단맛이 우유의 풍미와 섞어들라치면 크리미하고 쫀득한 젤라또의 식감이 확 몰려온다.
특히 중간중간 쌀 알갱이들이 과하지 않게 느껴지는데, 옴뇸뇸 입모아 씹는 재미도 있다.

다음 순서, 마카다미아.
마카다미아는 생각보단 그 맛이 좀 연했다.
그러고보니 색도 연베이지인 것이 딱 그 색에 맞는 정도의 맛이었던 거 같다.
견과류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맛?
견과류 러버인 내겐 살짝 아쉽긴 했지만 이 역시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고 무난하게 좋아할만 하다.
마지막으로 토마토는 먹기 전엔 살짝 무슨맛일까 상상이 안 갔다.
솔직히 토마토를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그런데 웬걸.
이거 괜찮다.
오히려 좀 세지 않은 듯한 맛이라 좋았다.
향은 있지만 "나 토마토요"하고 확 달려들지 않는 느낌의 맛이라 오호~
아이들은 몇번 먹고는 다른 두가지 맛을 공략해서 아마 다 내차지가 될거 같은데, 좋다😍
온가족 행복 한스푼
이만한 여름간식도 없다
사계절 아이스크림을 먹는다지만 여름만큼 소비량이 많은 계절은 없다.
우리집도 아이스크림계의 큰손, 할아버지가 내내 아이들의 여름간식을 책임져 주고 있다.
하물며 이건 젤라또다.
아이들도 보통의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다는걸 기가 막히게 알고 좋아라한다.
할타보카에서는 시즌마다 새로운 메뉴가 출시된다고 하고, 지금같은 여름엔 수박, 자두, 복숭아 같은 제철 과일 메뉴들도 많다고.

한번 맛을 보니 다른 젤라또 들도 너무 궁금해졌다.
개인적으론 녹차맛이 엄청 땡긴다😁
3가지맛에 2만원으로 가격은 쬐끔 사악하지만
몇번 나눠먹는다 생각하면 온가족 간식으로 투자할만 하다고 애써 생각하기.
다음번엔 직접 가서 콘 젤라또로 먹어봐야지.
💬 총평
✔ 쫀득한 식감과 크게 달지 않은 여름 간식👍
✔ 제철 과일로 만드는 젤라또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
✔ 맛 마다 개인차 있을 수 있음
✔️달콤한 간식거리 여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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